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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신드롬 주역 매기 강 감독 “케이팝 다음은 트로트”

매일경제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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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앓이 감사...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후속작 아이디어 많아...빌보드 1위 ‘골든’ 어렵게 만들어”


매기 강 감독. 사진|넷플릭스

매기 강 감독. 사진|넷플릭스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을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이 후속작에서는 트로트를 담고 싶다고 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믿어지지 않는다. 실감이 안 난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뜨거운 인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기 강 감독은 “제가 영화 나왔을 때부터 10일 동안은 저랑 남편이랑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끝없이 메시지를 받았다. 새벽 2시까지 핸드폰을 손에서 못 놨다. 한국 분들 메시지도 계속 와서 이게 정말 글로벌하게 터졌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케데헌’이 전세계적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이 영화의 매력은 이야기다. 모든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다. 그게 영화의 아름다움이다. 영화는 장벽을 허무는데 최상의 형태의 예술이다. 모든 사람은 결국 똑같다. 사랑받고 싶고 안정을 원하고 인정 받기를 원한다. 그건 세계 사람이 공감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각자 숨기고 싶은 게 있고, 수치심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시사회에서 6살 어린이도 친구들이 자기를 어떻게 볼지 두려웠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 루미가 가진 두려움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렇게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지점 때문에 인종, 성별 넘어서 사랑 받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매기 강 감독은 딸 이름을 ‘루미’로 지었다. 감독 딸은 극 중 루미의 어린 시절 목소리 연기에 나섰다.


이에 그는 “딸이 자랑스러워한다. 목소리 연기도 여러 어른 앞에서 겁 없이 하더라. 너무 자랑스럽더라. 딸에게 잘했다고 했다. 우리 루미가 끼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 중 아이돌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 1위, 영국 오피셜 싱클 차트 톱100 1위에 올랐다.

매기 강 감독은 “‘골든’이 가장 쓰기 어려웠다. 이야기를 개발하고, 이 노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이 노래가 달성해야할 목적이 여러가지 였다. 루미의 소망과 열망을 담은 대표곡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뮤지컬에서 주인공에게 중요한 곡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이어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모든 캐릭터의 전사를 전달하는게 필요했다. 루미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유명한 아이돌의 딸이라는 걸 알려주고 미라는 문제아로 취급 당하거나 다른 캐릭터도 정체성이 완전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서 각 캐릭터들의 성장 서사가 전달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래가 부르기 어려워야했다. 우리는 음악의 힘을 담았다. 고음을 해내는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때 설렘이 크다. 고음 파트가 부르기 힘들수록 더 큰 격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7~8개의 버전을 걸쳤다. 제가 벤쿠버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데모를 들었는데 순간 눈물이 흘렀다. ‘이거다’라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매기 강 감독은 후속작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얘기는 없지만, 보여드리지 않은 뒷이야기나 아이디어는 많이 있다”며 “한국 음악 스타일을 여러 가지 보여드리고 싶다. 트로트도 보여주고 싶다. 좀 다른 장르의 케이팝, 한국 뮤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미국 현지에서는 ‘케데헌’을 내년 오스카(미국 아카데미) 수상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다.

이에 매기 강 감독은 “그 누구도 그런 이유로 창작하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도 “어떤 형태로든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큰 의미일 것 같다. 대단한 영광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K-팝 그룹을 떠올리게 하는 완성도 높은 음악과 안무,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갓을 쓴 까치 등 한국적인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전 세계적인 한국 문화 열풍을 이끌어냈다.

공개 6주 차에 넷플릭스 역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1위를 기록했다. 이어 9주차에는 누적 2억 3090만 시청 수, 누적 시청 시간 3억 5090만을 기록해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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