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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 해병대 前공보실장 소환…사령관 지시 내용 조사

동아일보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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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2. kch0523@newsis.com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특별검사(채상병 특검)팀이 이윤세 전 해병대사령부 공보정훈실장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영 특검보는 11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부터 이 전 실장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 전 실장은 채상병 사건에 대한 해병대 초동수사 결과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된 2023년부터 해병대 사령부 회의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실장은 당시 ‘VIP 격노’를 접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박정훈 수사단장을 포함한 지휘관들에게 전달한 내용과 지시 사항을 잘 알고 있을 거로 보이는 인물이다”이라고 했다.

이어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보낼 때까지 사령부 안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하여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국방부 검찰단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과 김민정 전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장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으로 보낸 수사 기록을 검찰단이 다시 가져오는 상황, 박정훈 대령을 항명 혐의로 수사 진행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수사단이 순직사건 수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이후 국방부검찰단 내부 회의를 열고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경북청으로 넘어간 수사 기록 회수를 지휘했다.


그는 2023년 8월 9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지시로 조사본부가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기록 재검토를 시작한 이후부터 국방부 내부 회의에 참여하며 재검토 과정에 개입한 의혹도 받는다.

아울러 특검팀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오는 24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유 전 관리관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이번이 네 번째 출석이다”라고 말했다.

채상병 사망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인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대령)과 최진규 전 1사단 포병여단 11포병대대장(중령)은 오는 25일 오전에 다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송호종 전 청와대 경호부장 역시 25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구명 로비 의혹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김 여사 등에게 임 전 사단장 구명을 부탁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주요 혐의자에게 임 전 사단장을 제외했다는 게 골자다.

송 전 부장은 대통령경호처 출신으로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임 전 사단장과 함께 근무해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또 다른 멋쟁해병 대화방 멤버이자 김 여사와 가까운 이 전 대표를 임 전 사단장에게 연결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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