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3800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19일 서울 청계천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다. 이준헌 기자 |
올해 6월 말부터 찾아온 이른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여름이 다 가기도 전에 전체 환자 수가 약 3800명까지 늘었다. 특히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부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2011년부터 전국 500여곳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가동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5월1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3815명이다. 이중 23명이 온열질환 사망자로 추정된다. 올해는 6월 말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7월8일)에 온열질환자가 1000명을 넘었다.
전날 기준 누적 환자 수는 3815명으로,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가장 폭염이 심했던 2018년 같은 기간 439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역대 두 번째로 온열질환자 수가 많았던 2024년(3004명)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동안 1.26배의 환자가 발생했다.
2018년에는 5월 20일부터 감시체계를 가동해 그해 9월 30일까지 총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집계됐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온열질환자 수도 4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이 되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약 51명 발생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자는 일 최고기온 27.7∼31도 구간에서 약 7.4명, 31.1∼33.2도 구간에서는 약 22명 증가했다.
질병청은 일 최고기온 33.3도 이상에서는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으므로 폭염이 예보될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외출을 삼가는 등의 온열질환 예방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8월 말 낮 기온은 30~34도로 전망되고 있어, 남은 여름 동안 온열질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온에 오래 노출됐을 때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야 한다. 물을 마셔도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계속되면 의료기관에 빠르게 방문해야 한다.
온열질환 발생 시 대처 방법. 질병관리청 제공 |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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