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2리 함박민화마을이 주최하고 ㈔한국민화협회 충남지부·보령지회가 주관하는 '천년의 기억, 민화로 꽃피우다 展'이 그것이다.
개막 기념식은 29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이후 9월 15일까지는 장소를 보령시청 행복민원실로 옮겨 2부 전시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최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과도 맞닿아 있다.
작품 속 캐릭터인 더피와 서씨의 모티브가 된 민화 '작호도'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한국 전통 회화인 민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령에서 새로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 있다.
1세대 민화작가 호암 김태암 화백이 민화 호랑이 100마리를 담아낸 15미터 대작 '민토피아: We Are the World'가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
이 작품은 한민족을 상징하는 호랑이 100마리와 전 세계를 대표하는 100종의 동물이 평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형상화했다.
인종과 국경, 성별과 종교를 초월해 세계인이 하나 되는 이상향을 민화로 표현하며 한류의 역할과 가치를 예술로 풀어냈다는 평가다.
보령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민화가 낯선 지역이었다.
2013년 호암 화백의 귀촌으로 처음 민화가 소개됐으며 2018년에는 '내 고장 숨은 달인'에 선정돼 지역 후진 양성이 본격화되면서 사단법인 한국민화협회와 함박민화마을이 탄생했다.
특히 성주사지라는 공간은 전시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한다.
선종불교의 본산으로 천년의 기억을 간직한 이곳에서 민화가 다시 꽃피우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성주사지를 품은 정신적·예술적 DNA가 오늘날 민화를 통해 새롭게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전쟁과 갈등이 극심한 시대일수록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문화의 힘은 더욱 절실하다.
이번 전시는 보령이 세계속에서 민화라는 한국적 예술로 한류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함박민화마을, '천년의 기억, 민화로 꽃피우다 展''케이팝 데몬 헌터스', 더피와 서씨의 모티브 민화 '작호도' 관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