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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와 편의점 갔다 온 사이 침대에 '알몸남'이... '깜짝'

파이낸셜뉴스 안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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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건반장

/사진=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한 커플이 묵고 있던 숙박업소에 알몸 남성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6일 경남 거제의 한 숙박업소에 여자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이날 A씨는 여자 친구와 편의점에 가기 위해 객실을 나왔고, 약 10분간 숙소를 비웠다. 잠시 뒤 돌아온 A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모르는 남성이 알몸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던 것.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 커플이 객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곧이어 한 남성이 복도로 나와 주섬주섬 옷을 벗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남성은 A씨 커플의 객실로 들어갔다.

먼저 객실로 돌아온 A씨가 나체의 남성을 보게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여자 친구는 전화 통화하느라 늦게 들어와 알몸 남성을 직접 목격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남성은 맞은편 객실에서 묵던 투숙객이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너무 취해서 객실을 잘못 찾아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남성에겐 고의성이 보이지 않아 해프닝으로 끝났다"면서 "제가 묵은 객실의 잠금장치가 고장 나서 남성이 들어올 수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황당한 건 업소 측 대응이다. A씨는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업소 측은 사과 없이 숙박권 1회만 제공했다. 업주는 '법대로 하라'더니 제 연락처를 차단했다"고 분노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잠금장치가 고장 난 걸 알았으면 그 방에 투숙하게 두면 안 되고, 사전에 고지했어야 한다"며 업소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했다.

#편의점 #침대 #알몸 #숙박업소 #사건반장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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