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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달린 다람쥐·뿔난 토끼 이어 북미 '좀비사슴'…온몸에 종양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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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온몸이 종양으로 뒤덮은 다람쥐와 토끼에 이어 사슴까지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사진=엑스(X·옛트위터)

최근 미국에서 온몸이 종양으로 뒤덮은 다람쥐와 토끼에 이어 사슴까지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사진=엑스(X·옛트위터)


최근 미국에서 온몸이 종양으로 뒤덮은 다람쥐와 토끼에 이어 사슴까지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2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곳곳에서 종양이 달린 '좀비 사슴'이 발견되고 있다.

SNS(소셜미디어)에는 기괴한 모습의 사슴을 봤다는 목격담이 다수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사슴 얼굴부터 다리까지 온몸에 검은색 혹이 가득한 모습이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사슴들이 '피부 섬유종'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주로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색을 띄며 울퉁불퉁하고 단단한 형태로 자란다.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사슴과 접촉해 감염된다.

다소 흉측한 모습이지만 사슴 건강 상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미 지역 흰꼬리사슴 서식지 전체에서 흔히 발생하며 사람에게 전염되진 않는다고 한다.

미국·캐나다에 주로 서식하는 회색 다람쥐 일부가 종양에 뒤덮인 채 발견되고 있다./사진=엑스(X·옛트위터)

미국·캐나다에 주로 서식하는 회색 다람쥐 일부가 종양에 뒤덮인 채 발견되고 있다./사진=엑스(X·옛트위터)


최근 북미 지역에서 유사한 모습의 다람쥐와 토끼도 목격돼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입 주변에 종양이 난 다람쥐 사진을 공개하며 "앞마당 화단에서 뭔가를 먹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얼굴에 종양이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

다람쥐 섬유종은 레포리폭스(leporipox)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피부 질환이다. 감염된 다람쥐의 병변이나 침에 접촉하면 전파된다. 감염되면 고름이 흐르는 사마귀 같은 종양이 나타나며 대부분 4~8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다만 장기에 전염되거나 종양이 너무 크고 많이 생겨 2차 감염으로 이어지면 시력과 섭식 능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얼굴에 검은 뿔이 여러 개 난 토끼도 목격됐다. 해당 토끼들은 쇼프 파필로마 바이러스(SPV, SHOPE PAPILLOMAVIRUS)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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