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
‘이혼숙려캠프’ 분노 부부 아내가 충격적인 가정사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분노 부부의 심리극 치료가 그려졌다.
이날 분노 부부는 심리극 치료를 받으며 각자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남편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 아버지랑 할머니 밑에서 컸다. 어머니는 형편없는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술을 되게 좋아했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여동생의 손을 잡고 울면서 동네 술집을 다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남편은 어머니가 집을 나가면서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편부모 가정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는 남편은 “놀림을 받기 싫으니까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일단 욕하고 때렸다. 피해의식 같다”고 털어놨다.
김영한 전문가는 “무의식 안에 어머니에 대한 분노가 내재해 있는 것 같다. 분노와 우울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나를 해친다. 그 상처를 털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아버지는 폭력적이었다. 아버지의 여자친구한테 ‘어머니’라고 안 불렀다고 맞았다. 또 아버지의 여자친구가 나한테 ‘머리 묶어라’라고 했는데 내가 ‘머리 묶기 싫다. 그냥 가겠다’라고 했다. 아버지가 내 머리끄덩이를 잡고 방으로 끌고 가서 허리띠로 때렸다. 뺨을 엄청 때려서 귀에서 피가 흘렀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아버지가 사업차 대전에 갈 일이 있었는데 나를 데리고 갔다. 데리고 간 이유가 알고 보니 내가 사업의 담보였던 거다. 그게 초등학교 4학년 때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아버지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정말 무서웠다. 무서워서 말을 잘 들었다. 그렇게 살지 마라. 다음 생에 태어나더라도 그런 식으로 살지 마라. 그리고 꼭 죽어서 지옥 갔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인내 부부 남편은 “너무 슬픈 원망과 한이 나한테 전해졌다. 어떤 감정의 덩어리가 내 가슴에 훅 들어오는 느낌이었다”고 공감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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