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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SDV·AI 기술 융합이 미래 모빌리티 핵심”

서울경제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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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 인터뷰
車, 마력의 시대서 ‘프로세싱 파워’ 전환 강조
"좋아하는 차는 포르쉐911, 골프, 쿤타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 “향후 25년의 모빌리티를 정의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공개된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25년 창간된 오토모티브뉴스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로 정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과 그룹 비전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모빌리티 산업은) 단순히 자동차가 어떻게 주행하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하고, 학습하고, 진화하느냐가 중요해졌다”며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같은 새로운 차량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라며 “과거처럼 차를 만들고 몇 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끊임없이 개선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그룹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핵심 요소로 ‘혁신’을 꼽았다. 정 회장은 “혁신은 현대차(005380)그룹의 DNA에 내재돼 있다”며 “항상 생각을 달리하고, 변화를 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라며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이 성공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래를 만드는 주체는 고객이며, 그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정주영 창업회장님의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는 나의 믿음”이라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 기회를 모색했던 명예회장님의 의지는 오늘날 현대차그룹 경영 철학의 초석이 됐다”고 전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앞서 창간 100주년을 맞은 18일 현대차그룹의 정주영·정몽구·정의선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 회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종을 묻는 질문에 “포르쉐 911, 람보르기니 쿤타치, 폭스바겐 골프”라고 답했다.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들로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개발한 메르세데스벤츠 창업자 카를 벤츠, 폭스바겐 및 포르쉐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셰, 포드 창업자 헨리 포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등 5명을 꼽았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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