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미 때 강경화 긴급투입한다…"정상 일정 모두 동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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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한미 정상회담에 주미대사로 내정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함께 가는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아직 미국으로부터 부임 동의 절차인 '아그레망'을 받기 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경험한 강 전 장관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23일 아침 일본으로 떠나 당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는 24일 오후 도착합니다.

25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미 일정 마지막 날인 26일,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 조선소를 시찰합니다.

미국 순방에는 현재 주미대사 내정자 신분인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동행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JTBC에 "주요 일정 때 강 전 장관이 수행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마스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동행할 가능성이 높은 필리 조선소 방문에 강 전 장관이 참여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강 전 장관은 트럼프 1기 때 정상회담 등에 배석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4차례 만난 바 있습니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기업인 등 민간인도 동행하는 만큼 아그레망을 받기 전 내정자 신분으로도 정상 일정을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 논의 테이블에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원전에 쓰이는 핵 연료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등은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지난 18일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얻어와야 하는 것으로 원자력을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그렇게 추진하려고 합니다. 미국과 아주 투명하게 원자력 산업을 발전 시켜 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국방비 증액 등 미국이 내밀 안보 청구서에 대한 대응 카드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박재현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한새롬]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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