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마크롱, 트럼프에 직접 '푸틴에 큰 호의 베풀었다' 비판"

연합뉴스 송진원
원문보기
프랑스 주간지, 트럼프-유럽정상 화상회의 대화내용 전해
18일 백악관서 만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백악관서 만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푸틴에게 큰 호의를 베풀었다"고 비판했다고 프랑스 풍자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날인 17일 유럽 지도자들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화상 회의가 있었다며 당시 지도자들 간 주고받은 대화 일부분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평화 중재 성과를 자랑했다고 한다.

그는 "나는 전쟁을 멈추는 데 매우 능숙하다다. 몇 달 만에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인도와 파키스탄, 르완다와 콩고(민주콩고),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평화를 이뤘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곧이어 "이건 정말 어렵다. 이 전쟁(우크라이나 전쟁)은 멈추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푸틴을 알래스카로 오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라며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뒤이어서는 유럽 지도자들의 아부성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런 회담을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라고 추켜세웠다.

마지막 발언자 중 한명이었던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그를 비판하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푸틴은 G8(주요 8개국)에서 배제됐고 G20 정상회담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 그가 최근 몇 년간 받은 가장 좋은 초대는 북한에서 온 것이었다"며 "그런 푸틴을 미국 땅에서 맞이한 건 그에게 큰 영예를 안기는 것이자 그를 고립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푸틴에게 큰 호의를 베푼 건 바로 당신, 도널드지 그 반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의 핀잔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화를 내지 않고 "에마뉘엘, 언제든지 오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후 프랑스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지도자들은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행에 동행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s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