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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먹어보나 했더니" 다시 3만 원 돌파…배추·시금치도 집었다 놨다

머니투데이 세종=이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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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올 여름 폭염·폭우로 여름 과일, 농축산물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농업관측 8월호에 따르면 복숭아 '선프레' 품종 10kg당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71.9% 급등한 3만6100원이며 백도 품종은 44.6% 상승했다. 이 밖에도 수박 45.4%, 참외가 11.0% 상승했다.  17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수박이 판매되고 있다. 2025.08.17.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올 여름 폭염·폭우로 여름 과일, 농축산물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농업관측 8월호에 따르면 복숭아 '선프레' 품종 10kg당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71.9% 급등한 3만6100원이며 백도 품종은 44.6% 상승했다. 이 밖에도 수박 45.4%, 참외가 11.0% 상승했다. 17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수박이 판매되고 있다. 2025.08.17.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늦더위 여파로 여름 채소·과일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수박값은 3만원을 넘겼고, 배추 등 채소 가격도 지난달보다 크게 올랐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박(상품) 소매가격은 1통당 3만364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중순 2만 원 후반대로 잠시 내려갔던 수박값은 다시 3만 원대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2.13% 하락했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17.3% 오른 수준이다. 2020년 8월 수박 1통 최고가는 2만4900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기록적 폭염이다. 7월부터 이어진 무더위로 채소와 과일 생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당도가 충분히 오르지 않아 공급이 줄었다.

대체 작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가 늘면서 수요도 증가했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폭염이 발생한 해에는 수박값이 크게 오른 경향이 있다. 주요 원인은 소비 증가다. 예를 들어 2016년에는 반입량이 4.8% 줄었지만 가격은 33%나 올랐다.

배추 가격도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21일 기준 배추 1포기(상품) 소매가격은 6678원으로 평년보다 2.42% 상승했고, 지난달과 비교하면 23.16% 올랐다. 다만 이달 중순 7000원을 넘어섰던 배춧값은 전날부터 6000원대로 내려왔다.


시금치 가격은 100g당 2515원으로 지난달보다 11.98% 상승했지만, 평년 대비로는 7.67% 떨어졌고, 지난해보단 33.24%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금치는 폭염이 지속될 경우 생육이 급격히 부진해져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배추는 정부가용물량을 활용해 지난달보다 공급량을 늘려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폭우 등의 피해에 대비해 생육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수현 기자 lif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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