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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폭우·폭염 반복에 손보사 비명…자동차보험 손해율 92.1%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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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그래픽=김현정

자동차보험 손해율/그래픽=김현정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후 리스크, 의료비 증가, 보험료 인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보험사들의 손익 부담이 올해 크게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 4개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월 당월 기준 92.1%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1%포인트 오른 수치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다. 같은 기간 1~7월 누적 손해율은 84.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하반기에 손해율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손해율은 85%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운행량 증가와 침수 피해, 4년 연속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경상 환자 한방진료·향후치료비 과잉 청구 등이 꼽힌다.

자동차보험 수익성은 이미 지난해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연간 기준 83.8%로 전년(80.7%)보다 상승했고 보험손익은 -9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불과 3년 전인 2021년 3981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는 올해 적자폭이 이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구조적으로 악화하는 상황에서 기후 리스크와 의료비 부담이 겹치고 있다"며 "통상 하반기에 손해율이 지속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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