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화성 동탄 물류센터 백지화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전개

'화성 동탄2 물류센터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열리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서 진행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동탄 물류센터 백지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산시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경기 오산시의회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화성 동탄2 유통3부지 물류센터 교통영향평가' 재심의가 열리는 동안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이번 재심의는 지난 5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가 △화성시·오산시·사업자 간 협의 △동부대로 교통 개선 대책 △사업지 규모 축소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의결'한 데 따라 화성시가 보완서를 제출하면서 다시 열린 것이다.

보완서에는 당초 연면적 52만㎡ 규모에서 40만㎡ 수준으로 축소하는 계획이 담겼지만, 여전히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차례로 피켓을 들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송진영 의원은 "좌회전 금지, CCTV 설치 같은 임시방편으로는 교통지옥을 막을 수 없다"며 "오산IC와 동부대로는 이미 포화 상태인데 물류 차량 수천 대가 추가된다면 시민의 일상과 안전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미선 의원은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오산 도심 한복판이 대형 화물차 통행로로 변한다"며 "학교, 주거지, 상권까지 밀집한 도심 구조상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된다. 인근 도시의 일방적 개발로 오산시민이 피해를 떠안는 구조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예슬 의원도 "경기도가 지난 5월 심의에서 화성시·오산시·사업자 협의를 조건으로 달았지만 실제로는 오산시와 사업자 간 제대로 된 협의는 없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절차는 명백히 문제"라고 비판하며 "공해와 교통지옥을 유발하는 물류센터 설립에 오산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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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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