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보이스피싱 기술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보안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하며 사용자 보호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고, 한층 강화된 보안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전화 앱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약 1만 2000건이고 피해액 약 6400억 원에 달한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를 할 경우 AI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의심(보이스피싱 의심)', '경고(보이스피싱 감지)' 등 2단계에 걸쳐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통화 내용을 토대로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의심', '경고' 알림을 통화 중에 사용자에게 보낸다.
첫번째 알림은 노란색의 '보이스피싱으로 의심'이라는 문구와 소리·진동이 각 1회 발생돼 주의 경고를 하고, 두 번째는 좀 더 강력한 빨간색의 '경고:보이스 피싱 감지됨'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리·진동이 각 3회씩 발생돼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2024년부터 제공된 보이스피싱 데이터 약 3만개를 기반으로 딥러닝 학습을 거쳐, 기기 내(On-Device) AI 기술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전화 앱의 '설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메뉴를 선택하고, 기능을 활성화(ON)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에 적용 중이며, 추후 One UI 8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확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9월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제공해 왔다.
이 기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받은 발신 번호·위험 링크(URL), 스팸내용(키워드) 기준으로 악성 스팸 메시지를 사전에 차단해, 갤럭시 사용자의 금융 사기·불법 광고·개인정보 탈취 등 각종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에 더해 AI가 딥러닝 기반으로 스팸을 필터링해 차단해 주는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도 새롭게 올해 3월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에 처음 적용했다.
이 기능은 월평균 약 500만건의 KISA에 신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으며 갤럭시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AI가 필터링해 악성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차단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발신 스팸 메시지 신고 내용도 학습했다.
올해 7월까지 이 기능을 통해 1억 건 이상의 악성 스팸 메시지 차단했다.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은 One UI 7.0이 적용된 스마트폰부터 사용 가능하며, 메시지 앱 설정에서 '스팸 및 차단 번호 관리' 메뉴와 '악성 메시지 차단' 메뉴를 활성화한 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2022년 10월부터 KISA가 인증한 기업이 발송한 문자를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 수신 화면에 안심마크를 함께 표시해 준다.
또, 올해 2월부터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경우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스팸으로 의심됨', '사기 전화일 수 있음' 등의 수신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김정식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하며,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 기반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글로벌 120여 개 국가로 확대
삼성전자가 고객이 보유한 가전제품의 상태를 AI로 분석해 진단하는 '가전 제품 원격진단(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HRM)' 서비스를 글로벌 120여 개 국가로 확대했다.
2020년에 한국에서 처음 실시된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제품의 상태 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AI로 분석하고,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상담사가 전문 엔지니어 수준의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서비스다.
지난해부터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 국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고, 올해 서비스 지원 언어를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총 17개 언어로 확대하며 120여 개 국가의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사용하던 제품에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삼성전자 컨택센터에 연락하면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동의 하에 제품의 내부 온도, 습도, 주요 부품의 성능 등 제품 상태 정보와 최근 작동 시 오류 내역 등의 정보를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달받아 AI가 분석하고 문제를 진단한다.
AI를 통해 분석된 정보는 리포트 형태로 상담사에게 전달되고, 상담사는 제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자가 조치 방법을 제공하거나 출장 서비스 접수 등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문제가 생겨 사용자가 삼성전자 컨택센터에 연락하면,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냉장·냉동실 온도, 제빙 성능, 도어 개폐 여부, 필터 성능 등 제품의 주요 상태 정보를 AI로 분석해 상담사에게 제공하고, 상담사는 분석된 정보를 토대로 가장 적절한 조치 방법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제품의 이상 상태와 증상 등을 설명하지 않고도 엔지니어에게 직접 제품을 점검 받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출장 서비스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출장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엔지니어가 사전에 상세한 제품 데이터를 검토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32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냉장고, 세탁기 등 스크린이 있는 가전 제품의 경우에는 화면 공유를 통해 원격 진단도 받을 수 있다. 엔지니어는 고객이 사용중인 제품의 스크린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시스템 오류나 드라이브를 업데이트 하는 등 조치를 지원한다.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 제품 중 2019년 이후 생산된 스마트싱스를 지원하는 모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유미영 부사장은 "'원격진단서비스'를 글로벌 120여 개 국가로 확대해 고객 편의와 서비스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 임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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