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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산재로 죽은 노동자 287명…5인미만 사업장서 24%↑

이데일리 서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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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 감소했지만
50인 미만선 13% 증가
171명은 '후진국형 참변'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 상반기 287명이 일하는 도중 산업재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 줄었지만,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선 사망자가 13% 늘었고 특히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선 24% 급증했다. 추락·끼임·부딪힘과 같이 후진국형 사고로 숨진 사람은 8% 증가했다.

지난 2월 16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합동감식에서 감식팀 관계자가 당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B동 1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앞서 2월 14일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16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합동감식에서 감식팀 관계자가 당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B동 1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앞서 2월 14일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를 보면,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296명(266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사망자는 9명(3.0%) 감소하고 건수는 12건(4.5%) 증가한 수치다.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다.

287명 중 138명은 건설업에서 일하다 숨졌다. 전년 동기 대비 8명(6.2%) 늘어난 규모다. 올해 초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6명 사망),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4명 사망)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하며 사망자가 증가했다. 제조업은 28명(29.5%) 줄어든 67명, 기타업종에선 11명(15.5%) 감소한 82명이 사망했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규모별로는 50인(건설업은 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명(13.5%) 늘어난 176명이 숨졌다. 특히 5인(5억원) 미만 사업장에서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가 88명으로 17명(24%) 급증했다. 이경제 노동부 중대산업재해감독과장은 “건물종합관리, 폐기물 처리 운반작업, 아파트 시설물 관리 등 안전보건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곳에서 사망자가 늘었다”고 했다. 손필훈 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5인 미만 사업장은 (행정력을 투입해) 노동감독을 하기 쉽지 않다”며 “안전보건공단, 민간기관, 지자체 등과 협업해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지도와 지원하는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각심을 갖고 안전관리에 나서겠다”고 했다. 50인(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선 111명이 사망해 30명(21.3%) 감소했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도 참변으로 이어져 숨진 노동자는 171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전체 산재 사망자의 60%에 달하는 수치다. 끼임 사고로 숨진 사람(41명)은 전년보다 14명(34%) 감소했지만 추락(129명), 부딪힘(28명) 사고 사망자는 각각 20명(18%), 7명(33%) 증가했다.

노동부는 사망사고 감축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는 사고 위험성이 높은 2만 6000개 사업장에 대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밀착 관리하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노동부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후진국형 사고 예방을 위한 12대 핵심 안전수칙을 전파해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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