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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타살 혐의점 없어 부검 않기로"

이데일리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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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 후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던 30대 소방대원이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기 시흥시 한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소방관 A씨에 대해 검안을 실시한 결과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씨 가족 제공)

(사진=A씨 가족 제공)


A씨 시신에는 극단 선택을 한 흔적이 있었고 시신 발견 당시 주변으로 극단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도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A씨는 전날 낮 12시 30분께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지원을 나간 뒤 우울증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참사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하신 분들을 검은색 구역에 놓는데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며 “부모님은 제가 그 현장을 갔던 것만으로도 힘들어하셨는데, 희생자 부모님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게 진짜가 아니었으면’ 하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실종됐는데 당시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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