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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아프간 깜짝 방문…中·파키스탄 경제회랑 아프간 확대 논의

뉴시스 문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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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탈레반·파키스탄 외무장관과 3자 회담
경제·안보 협력 강화 의지 표명
[카불=AP/뉴시스] 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왼쪽),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정부 외무장관(가운데),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6차 중·아프간·파키스탄 외교장관 회담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1

[카불=AP/뉴시스] 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왼쪽),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정부 외무장관(가운데),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6차 중·아프간·파키스탄 외교장관 회담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인도 방문을 마친 직후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했다. 이는 파키스탄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깜짝 행보로, 중국·아프간·파키스탄 간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20일(현지 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정부 외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고, 같은 날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함께한 가운데 제6차 중·아프간·파키스탄 3자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왕 부장의 아프간 방문은 2022년 3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그는 18~20일 인도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했고, 20~22일 파키스탄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아프간 방문은 경제·안보 협력 확대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파키스탄 언론 지오 뉴스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3국은 테러 공동 대응 의지를 재확인하고,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의 아프간 확장 방안이 집중 논의했다.

왕 부장은 무타키 장관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아프간의 ‘경제 중심’ 정책을 지지하고 우호 관계를 증진하려 한다"면서 "경제·무역, 농업, 빈곤 완화, 수자원, 인프라, 문화교류 등 여러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 발전은 양국 국민에 혜택을 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왼쪽)과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정부 외무장관이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2025.08.21

[서울=뉴시스]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왼쪽)과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정부 외무장관이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2025.08.21


안보 협력 관련해 왕 부장은 “중-아프간 안보 협력은 경제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아프간이 계속해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세력을 단호히 소탕해 중국과 아프간 발전에 걸림돌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TIM은 1990년대 초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을 위해 조직된 단체다. 중국은 탈레반 정권 출범 이후 줄곧 ETIM 단속을 요구해 왔다.

3자 회담에서 왕 부장은 “2022년 시작된 3자 외무장관 체계는 상호 존중과 평등 협상을 바탕으로 정치, 개발, 안보 분야 협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아프간, 파키스탄의 우호적인 이웃국으로서 신뢰를 증진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에 관한 사안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표명할 것이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지역 내 간섭과 간섭을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중국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우호 관계 증진을 지지하고, 양국 간 교류 확대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아프간의 외교 정상화를 지지하며, 외부 세력이 아프간과의 건설적 접촉을 확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공식적으로 탈레반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관계 강화에 주력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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