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바다 허위광고 논란, 제작진이 대본 썼다 "사실관계 검증 못해, 혼란 죄송"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S.E.S 바다가 최근 허위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해당 유튜브 채널의 제작진도 고개를 숙였다.

바다는 최근 한 유튜브 뷰티 콘텐츠에 출연해 제품을 설명하던 중 A제품을 호주에서 처음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호주산이 아닌 호주산 콘셉트로 광고되고 있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해당 콘텐츠를 제작했던 유튜브 제작진은 바다의 팬카페에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해당 멘트는 출연자인 바다 씨의 개인적 경험이 아닌 광고주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진이 작성한 대본이었다"라며 "광고주에게 재차 검토를 요청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뒤 진행했으나, 제작진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전달돼 소비자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그리고 프로그램의 출연자로서 최선을 다해 임해주신 바다씨께 불필요한 부담과 고통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협찬 제품을 소개하는 만큼 원산지와 유통 경로 등을 면밀히 검증했어야 했으나 미흡했다. 논란 직후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으며, 앞으로는 검증 절차를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바다 역시 개인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바다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제품과 관련해 실망을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콘텐츠에 참여하기 전에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 저 스스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어떤 형태의 콘텐츠든 그 내용과 책임을 저 스스로 더 깊이 들여다 보고, 저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나 오해로 전달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임하겠다.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책임감 있는 마음과 자세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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