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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물방울의 의미'…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대규모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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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호 기자]
‘물방울’로 다시 만난다…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대규모 회고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물방울’로 다시 만난다…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대규모 회고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윤세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100점이 넘는 작품과 미공개 아카이브 자료로 '물방울'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서울관에서 김창열 작가의 작고 이후 첫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나 2021년 작고하기까지, 김창열의 예술 세계를 연대기적으로 재조명한다. 총 120여 점에 이르는 작품 가운데 미공개작 31점과 뉴욕시기 드로잉 등도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장은 '상흔', '현상', '물방울', '회귀' 네 개의 장으로 나뉜다. 또한 별도의 공간에서는 작가의 삶과 작업실 풍경, 해외 시기 미공개 작품 등 아카이브와 기록물이 '별책부록'처럼 마련됐다.

‘물방울’로 다시 만난다…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대규모 회고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물방울’로 다시 만난다…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대규모 회고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첫 번째 '상흔' 섹션에서는 월남과 전쟁을 거친 작가의 성장 과정과 지난 1950년대 후반 '현대미술가협회'를 주도하며 앵포르멜 미술을 이끌었던 시절의 작품, 그리고 파리와 상파울루 비엔날레 참여 등 국제 교류의 자취를 살핀다.

두 번째 '현상' 장에서는 뉴욕과 파리 시기를 전환점으로, 추상회화와 더불어 물방울이라는 주요 모티프의 기원과 형성 과정을 다양한 실험작과 드로잉으로 조망한다.


뉴욕시절 제작된 미공개 회화 8점, 드로잉 11점, 그리고 최초의 물방울 연작을 비롯해 지난 1971년 완성된 물방울 그림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물방울’로 다시 만난다…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대규모 회고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물방울’로 다시 만난다…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대규모 회고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물방울' 파트는 김창열의 대표 모티프로 꼽히는 투명한 물방울 이미지가 어떻게 조형적 완성에 이르렀는지 과정을 밝힌다.

김창열은 지난 1973년 파리 개인전을 계기로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에어스프레이와 콜라주 기법 등을 활용한 극사실과 초현실의 조형언어, 동아시아 사유와 접맥된 미학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회귀' 섹션에서는 지난 1980년대 중반 이후 천자문과 문자 도입 등 언어와 이미지의 통합을 시도한 '회귀' 연작이 공개된다. 처음 공개되는 대형 작품 '회귀 SNM93001'과 함께 작가의 육성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함께 상영된다.

‘물방울’로 다시 만난다…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대규모 회고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물방울’로 다시 만난다…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대규모 회고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부대 공간 '무슈 구뜨, 김창열' 코너에는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상형시 'Il pleut'를 모티브 삼아 만든 1973년작 '비가 온다' 등 드러나지 않았던 작품들과 작업 기록, 작가의 일상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프랑스 전시연출가 아드리앙 가르데르가 강연자로 나서는 전시 연계 강연 '시선의 안무, 공간을 엮다'가 오는 22일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김창열의 미술 세계와 삶을 다시 조명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윤세호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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