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신병 우려에 … 올트먼 "더 따뜻한 모델 출시"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 장관은 2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어 초기에 마중물을 빠르게 제공하고, 민간에서 AI 시장을 만들어 스스로 AI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아이폰 차세대 운영체제 iOS 26에 새로운 개인정보 기능이 대거 탑재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모르는 번호를 곧장 받지 않아도 되고, 발신자가 ARS에 먼저 용건을 밝혀야 전화가 가능합니다. 20일 애플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전화·메시지·인터넷 브라우저 등 핵심 앱의 보안·프라이버시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통화 스크리닝'은 아이폰이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받으면 발신자의 신원과 통화 목적을 실시간 음성 인식으로 표시해 줍니다.

■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5 출시를 망쳤다"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출시 당시 챗GPT-5은 공감적 의사소통보다는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방향성으로 설계됐지만, 대다수 이용자들이 '감정적 소통 능력이 사라졌다'고 혹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자회견에서 GPT-5 출시 후 'GPT-4o' 모델을 되살리게 된 과정을 털어놨습니다. 올트먼은 "일부는 차가운 논리를 원하고 일부는 따뜻 같은 감정을 원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단일 모델은 없단 것을 이해하게 됐지만, (출시 과정은) 희망했던 것보다 험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 미만이지만 일부 이용자는 (챗GPT 등 AI와)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법의학 정신과 의사를 고용해 이용자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지=AMD

■ 구글이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 10'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이벤트를 열고 △픽셀 10 △픽셀 10 프로 △ 픽셀 10 프로 XL △픽셀 10 프로 폴드를 공개했습니다. 픽셀 10은 799달러부터 시작하며 텐서 G5 프로세서, 12GB RAM, 256GB 이상의 저장장치를 탑재했습니다. 픽셀 10 프로는 16GB RAM을 제공합니다.

■ 카카오가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 휴면 블로그를 단계적으로 닫을 전망입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티스토리팀은 '티스토리 휴면 정책'을 오는 9월 22일부터 변경합니다. 바뀌는 정책에 따르면 티스토리는 회원이 3년간 로그인하지 않으면, 개인정보 파기 및 계정 탈퇴와 함께 해당 계정의 블로그 데이터도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연간 1번이라도 티스토리에 연결된 카카오 계정이 로그인할 경우 계정이 유지됐습니다.

■ 인도가 현금 거래·이동이 이뤄지는 게임을 전면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하원은 실금 거래 게임(real money games)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실금 거래 게임이란 포커·카드 게임, 온라인 복권 등 현금이 개입되는 모든 온라인 게임입니다. 새 법안은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이 인도 내 실금 거래 게임 관련 거래를 못하도록 제한합니다. 이런 게임을 제공하는 이들에겐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루피(약 1억 606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보조금의 대가로 회사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지원법으로 보조금을 받아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기업 지분을 미국 정부가 일부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이 대상 기업입니다. 이에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 장관은 "반드시 (대만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한국 역시 반도체 회사를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으로 분류하는 만큼 정책에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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