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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北 새 ICBM 은닉기지 발견…中 국경 인근 '신풍동' 기지"

이데일리 정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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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건설 시작해 10년후 본격 가동
고체형 ICBM 운용 가능성
북한이 2024년 10월 31일 아침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연합)

북한이 2024년 10월 31일 아침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연합)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은닉할 수 있는 새로운 군사기지를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위성사진, 공개 정보, 기밀 해제 문서, 관련 소식통과의 인터뷰를 종합해 중국 국경에서 약 27㎞ 떨어진 함경북도 신풍동 인근에 위치한 기지를 확인했다. 해당 기지는 2004년경 건설을 시작해 약 10년 후 본격 가동됐으며, 최근까지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퍼 전 CSIS 연구원은 “신풍동은 지금까지 파악된 북한의 미사일 기지 가운데 가장 식별이 어려운 곳이었다”며 “북한이 이 기지를 철저히 은폐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신풍동 기지는 발사대나 방공시설이 없어 고체연료 기반의 이동식 ICBM 운용에 특화된 전용기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CSIS는 분석했다. 고체연료 ICBM은 미리 연료를 주입한 상태로 대형 트럭 등에 탑재해 은폐·기동할 수 있어 탐지가 어렵고,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

보고서 공동저자인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러한 무기는 발사 준비 시간이 매우 짧아 사전에 제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CSIS에 따르면 신풍동 기지는 둘레 13마일(21km),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과 맞먹는 규모로 지하에 굴착된 벙커,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경화된 이동식 격납고, 지휘본부, 지원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군사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CSIS는 해당 기지가 북한의 첨단 ICBM 6~9기를 저장하고,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차량과 수천 명의 병력을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적으로 ICBM은 핵탄두를 장착한 채 보관되지는 않으며, 발사 전 별도의 장소에서 결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지가 중국 국경 인근에 건설된 배경으로 차 전 보좌관은 “미국이 선제타격을 하기 어렵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도를 분석했다.

이번에 포착된 신풍동 기지는 북한 전역에 분산된 15~20곳의 미신고 탄도미사일 기지 중 하나로, 이들 대부분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은 약 50기의 핵탄두를 보유 중이며, 최대 40기 추가 생산이 가능한 핵물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분석했다.

북한은 최근 미국의 이란 내 핵시설 정밀 타격 이후, 지하 미사일 기지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를 ‘보검’이라 표현하며, 자위적 억제력과 체제 수호의 핵심 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 북한은 비교적 단거리 무기체계를 남한 접경지역에 배치하는 반면, ICBM 등 장거리 전략무기는 중국 국경 인근 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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