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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봉급 6.8% 인상”…공무원들 들뜨게 만든 공문 정체

파이낸셜뉴스 안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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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사이버안전센터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사이버안전센터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공무원 임금과 수당이 인상된다는 내용이 담긴 정부 기관 공문서가 온라인 상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사혁신처 발(發) ‘2026년 공무원 봉급 인상률 확정 안내’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허위로 밝혀졌다.

인사혁신처發 봉급 인상률 확정 안내 문서

21일 인사혁신처와 서울시 사이버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인사혁신처 공문 형태의 허위 문서가 유포됐다.

해당 공문에는 내년 공무원 기본 인상률은 2.7%이며,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의 봉급은 공통 인상분 2.7%에 추가 4.1%를 더해 총 6.8%의 인상 혜택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육아휴직수당 상한액을 월 150만원에서 250만원 상향과 최대 지급 기간을 18개월로 확대하는 내용, 경찰·소방 공무원 등 위험근무수당을 월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하고, 민원업무수당을 신설해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월 3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초과근무수당 감액조정률은 55%에서 60%로 확대, 정액급식비 역시 현재 14만원에서 내년 16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시 메일 해킹 방지 '훈련용 공문'이 외부 유출... 허위문서

하지만 이는 서울시 사이버안전센터가 메일 해킹 방지를 위한 훈련 과정에서 작성한 ‘훈련용 공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훈련을 위해 임의로 작성한 문건이 외부로 유출돼 마치 인사혁신처의 공식 공문서인 것처럼 온라인상에 유포된 것이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는 지난달 21일 2026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2.7~2.9%로 결정했다.

공보위는 저연차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9급 1호봉(초임) 보수를 올해 대비 15만원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6급 이하 직급 보조비는 각각 2만5000원씩 인상, 정액 급식비는 현행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2만원 추가하기로 했다. 초과근무수당의 감액조정률은 기존 55%에서 60%로 상향하고 이를 전체 직급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무원 #인사혁신처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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