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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이 캔버스가 되다...유색 벼 18년, 청년 소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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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괴산에서 유색 벼로 그림을 그리는 '논 그림'이 1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다른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데, 이제는 지역의 명물을 넘어 청년 농부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논 위로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무동'이 고스란히 옮겨졌습니다.


흥겨운 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는 무동의 모습이 세 가지 색깔의 벼로 생생하게 표현됐습니다.

충북 괴산군이 지난 2008년부터 문광저수지 일대에 조성해 온 유색 벼 '논 그림'입니다.

유색 벼를 활용한 논 그림은 이곳 문광 저수지 일원에서 18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독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기승을 부리면서 농부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하지만 정성 어린 손길로 역경을 이겨낸 끝에, 그 어느 해보다 멋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한대희 / 유색 벼 재배 농가 : 날씨가 조금 많이 더워서 많이 힘들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그림이 잘 나온 것 같고요. 해마다 조금씩은 더 발전하는 것 같아서 아주 좀 뿌듯한 기분이 들고….]


괴산군이 특허까지 보유한 이 논 그림 기술은 이제 지역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술을 전수하며 청년 농부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되어주고 있는 겁니다.

[송인헌 / 충북 괴산군수 : 단순히 유색 벼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을 우리가 키워야 하잖아요. 괴산 (청년)분들이 전국을 다니면서 같이 계약해서 수입원이 되겠죠.]

괴산군은 또 논 그림이 산막이 옛길과 계곡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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