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한덕수 내일 재소환...구속영장 청구 검토

[앵커]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내일(22일) 윤석열 정부 '2 인자'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는데, 한 전 총리가 구속되면 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가운데 세 번째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에 두 번째 불려 나온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16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어제) : (오늘 장시간 조사받으셨는데, 어떤 점 위주로 소명했나요?) ……. (여전히 내란에 종사하거나 가담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까?) …….]

특검은 내일(22일) 한 전 총리를 다시 한 번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한 전 총리에게 계엄 선포에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배경, 사후 계엄 선포문에 서명한 이유 등을 물었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불법 계엄 선포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특검팀 조사에 진술 거부 없이 적극적으로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일부 사실관계를 확정했고, 일부 증거에 대한 판단도 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분량의 60에서 70%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검팀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전 총리의 조사 협조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단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한 전 총리가 구속되면 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 가운데 세 번째입니다.

특검은 민주당 김성회 의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국민의힘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확인하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기자;이승준 최성훈
영상편집;김민경
디자인;신소정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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