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한 한국계 앤디 김(43·민주) 미 연방 상원 의원은 20일 “미국은 조선업 분야에서 뒤처져 있지만, 한국의 기술력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과 경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나라로 한국만큼 잘 준비된 곳은 드물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목표치와 필요한 선박 규모를 명확히 정해야 할 것”이라며 “회담 결과에 따라 의회 차원에서도 입법과 자원 투입을 통해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 상원에 입성한 그는 올 초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상원에서 가장 젊은 의원 중 한 명으로서 앞으로 수십 년 이어질 한미 관계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번 방한은 그 초석”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상원에 들어온 이후 당을 막론하고 많은 의원이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며 “관세 협상 같은 현안이 있지만 그것으로 수십 년 이어져 온 동맹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나는 트럼프 행정부와 여러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지만,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선 의견이 일치한다”며 “한미 관계에 대한 양국의 공감대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지역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워싱턴 방문 전 일본에 들르기로 한 것은 탁월한(brilliant)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추진해야 한다”며 “또 의회 차원의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했다.
‘동맹 현대화’ 문제와 관련, 김 의원은 “주한 미군 문제는 반드시 한국과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며 “한국을 놀라게 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배경이나 스타일은 다르지만, 동맹의 가치는 충분히 공유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