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방송 중인 장 포르마노브. 인스타그램 캡처 |
온라인에서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끈 방송인이 생중계 중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르 파리지앵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니스 검찰은 전날 밤 니스 인근 콩트에서 스트리머 라파엘 그라방(46)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의 시신을 부검하는 등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에서 장 포르마노브(JP)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를 비롯해 호주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킥 등에서 극한의 챌린지를 선보여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생전에 JP는 인터넷 생중계를 위해 콩트에 숙소를 빌렸고, 생중계는 열흘째 진행됐다.
JP는 다른 스트리머 두 명과 함께 폭행과 굴욕을 당하는 영상에 참여했다. 그가 매트리스에 누워있을 때 다른 남성이 그에게 물병을 던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보도했다.
니스 검찰은 이미 지난 8개월간 온라인에 올라온 ‘취약층을 대상으로 한 고의적인 폭력 행위’와 관련해 그를 조사해왔다.
프랑스의 클라라 샤파즈 AI·디지털 장관은 “JP가 수개월간 굴욕과 학대를 받았다”며 “사법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JP가 주로 활동해왔던 킥 측은 그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방송 관련 상황을 긴급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창작자 보호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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