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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5] "좀비 익스트랙션 미드나잇워커스 통했다...글로벌 게임 팬 홀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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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편집장]

송광호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대표가 20일(현지시간) 개막한 게임스컴 25 현장에서 테크M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성준 기자

송광호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대표가 20일(현지시간) 개막한 게임스컴 25 현장에서 테크M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성준 기자


지난해 수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게임스컴 2024 무대를 밟았다. 넥슨, 크래프톤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형 게임사들도 많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부스를 꾸렸던 소규모 게임 개발사들도 있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낸 게임 중 하나로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미드나잇워커스'가 꼽힌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B2B관에 작은 부스를 꾸렸고, 그동안 개발해왔던 좀비 익스트랙션 게임 '미드나잇워커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전세계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첫 테스트도 진행하며 관심은 기대로 바뀌었다. 스팀 위시리스트도 어느덧 20만을 넘어섰다. 작은 부스로 참여해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받은 대표적인 타이틀이 바로 '미드나잇워커스'다.

그런 미드나잇워커스가 올해도 게임스컴을 찾았다. 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B2C관에서 일반 게이머들을 만난다. 그만큼 자신감도 붙었다. 전시부스에서 만난 송광호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대표는 "지난해에는 우리가 이런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알리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곧 출시를 앞두고 있으니 대중 게이머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게임스컴을 나왔다"며 "지난해보다 게임 규모도 커졌지만, 완성도도 높여서 왔으니 게임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미드나잇워커스'를 선보인 이후 지난 7월에는 첫 공개 테스트도 진행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게이머들은 좀비와의 전투에 대한 호평,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수직적인 플레이, 탈출코드를 찾은 뒤에도 빌딩에 남아 계속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 등에 호평을 보냈다.


송 대표는 "현재 70% 정도 완성도까지 개발이 완료됐다고 본다"며 "얼리 억세스 버전에서는 퀘스트 시스템과 제작 콘텐츠가 고도화돼 더 길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며 "얼리 억세스 도중 1차 업데이트에서는 락커룸이라는 대형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다"고 말했다.


락커룸은 게임의 지속 성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주는 콘텐츠다. 일종의 '내 방' 개념이다. 락커룸을 꾸밀수도 있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송 대표는 올해 4분기 중으로 얼리 억세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늦은 4분기는 아니다. 이르면 10월중에 얼리 억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른 4분기 중에 얼리 억세스로 출시한 뒤 내년 여름이나 가을 사이에 정식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특히 현재 시장 환경이 미드나잇워커스에 우호적이라는 시각도 많다. 타르코프 베이스의 전략슈팅이나 중세 판타지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은 제한적이다. 여기에 대중적인 좀비물을 도입해 익스트랙션 장르 이용자 풀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는 '다크앤다커'가 IP 분쟁 속에 동력을 잃었고, 이후 비슷한 장르 게임 출시도 뜸하다.


송광호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대표가 20일(현지시간) 개막한 게임스컴 25 현장에서 테크M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성준 기자

송광호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대표가 20일(현지시간) 개막한 게임스컴 25 현장에서 테크M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성준 기자


송 대표는 "익스트랙션 낭인들이 방황하고 있는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며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을 개발해 보니) 이 장르 게임 개발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힘들었다.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게임을 끌고 왔는데, 아마 다른 게임 개발사들도 수면 위까지 올리는데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장르 선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 대표의 목표는 출시 3개월 안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가 설정한 손익분기점 목표는 30만장 판매다. 전체 인력이 40명이 안되는 소규모 스튜디오인 만큼 자급자족을 하려면 30만장은 판매되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현재 위시리스트가 21만명을 넘었다"며 "아직 가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생각인 만큼 가격 경쟁력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어려서부터 재밌는 게임들을 즐기면서 성장했고, 그런 성장 덕분에 지금도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비 익스트랙션 장르라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쾰른(독일)=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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