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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실 앞서 시위대 '하마스 지도자' 연호…188명 체포

연합뉴스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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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지지 시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독일 총리실 앞에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이름을 연호하다가 무더기로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일간 벨트 등에 따르면 베를린 경찰은 지난 18일 저녁 총리실 앞에서 기습 시위한 188명을 체포하고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했다.

온라인을 통해 모인 시위대는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을 것", "10월 7일은 새로운 승리" 등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구호와 함께 "신와르"도 연호했다.

신와르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설계·주도한 인물로 작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 가운데 183명에 대해 반헌법적·테러단체 상징물 사용,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지난 6월부터 총리실 앞에 설치한 시위 캠프를 거점 삼아 미신고 게릴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캠프 설치 당시 소음을 이유로 천막을 다른 장소로 옮기라고 명령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독일 당국은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 권한을 부정하는 구호를 엄격히 금지한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인 2023년 11월부터는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 '강에서 바다까지' 역시 테러단체 하마스의 상징으로 간주해 형사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호를 썼다가 기소된 이들에 대한 법원의 유무죄 판단은 엇갈린다. 베를린 법원은 지난달 말 "이스라엘 군대와 정부 조치에 반대하는 국제적 항의 운동의 일부"라며 죄가 안 된다고 판결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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