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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1.8m 주황색 상어 잡혔다…해양학계 ‘들썩’

이데일리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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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코스타리카 바다서 낚시꾼에 발견된 주황 상어
황색변색증+변색증 동시에 나타난 ‘간호사 상어’
전문가들 “과학적으로 확인된 첫 사례…유의미해”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코스타리카 앞바다에서 온몸이 주황색을 띈 희귀 상어가 발견돼 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코스타리카 바닷가에서 주황색 상어가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코스타리카 바닷가에서 주황색 상어가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18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슈프링거 네이처지 ‘해양생물 다양성’(Marine Biodiversity) 8월호에 코스타리카 토르투게로 국립공원에서 황금빛을 띈 간호사 상어(Ginglymostoma cirratum)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논문이 공개됐다.

간호사 상어는 연안 바다에 주로 서식하며 새우와 게 등을 주식으로 한다. 이 상어는 낚시꾼들에 의해 우연히 포획됐는데 몸길이는 약 1.8m에 달하는 성체다. 간호사 상어는 수염상어류의 일종으로, 바위나 암초 사이에 위장하기 좋도록 황갈색인 경우가 많다. 반면 발견된 개체는 황금빛 주황색 몸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눈 또한 흰색으로 홍채가 보이지 않았다.

발견 당시 상어의 독특한 외형 때문에 AI 조작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브라질 대학 연구진과 남미 해양학자들이 이 상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개체는 멜라닌 결핍으로 생기는 백색증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색변색증이 동시에 나타난 ‘알비노-황색변색증’(albino-xanthochromism)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백색증은 피부나 눈의 멜라닌 색소가 줄어드는 현상이고, 황색변색증은 부분적 또는 온몸이 노란색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황색변색증은 주로 민물고기, 조류, 파충류 등에서 극히 드물게 확인되며, 상어나 가오리 같은 연골 어류에서 발견된 경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수염상어 종에서 완전한 황색변색증이 나타난 건 과학적으로 확인된 첫 사례”라며 “카리브해에서도 최초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색변색증과 백색증은 포식자에게 쉽게 노출되는 등 생존 불이익을 주지만, 두 조건을 모두 가진 상어가 성체로 자라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건 해양 생태계 내 유전적 다양성과 적응력에 대한 시사점을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학계 전문가들은 해당 개체의 발견이 해양 생태계의 유전적 다양성과 적응 과정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어가 어떻게 생존했는지, 색소 이상이 자연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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