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축구선수협회(PFA)는 20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보이며 리그원 우승을 차지한 버밍엄 시티는 이번 올해의 팀에 무려 7명을 배출했다.
버밍엄의 주전 미드필더이자, 한국 국가대표인 백승호 역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50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버밍엄의 챔피언십(2부) 승격을 이끌었고, 결국 올해의 팀으로 선정됐다.
버밍엄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버밍엄은 "리그원 선수들의 투표로 PFA 올해의 리그원 팀이 선정되었으며, 백승호와 라이언 올솝, 알렉스 코크레인, 이선 레어드, 크리스토프 클라러, 이와타 토모키, 제이 스탠스필드가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어린 시절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백승호는 2016년 바르셀로나B팀에 합류했다. 이어 2017년 지로나로 이적해 B팀에서 경력을 이어간 뒤, 2018년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따. 이어 2019년 독일의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 K리그1 전북현대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리고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포를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그에게 실점을 허용한 골키퍼는 다름아닌 리버풀의 주전 수문장 알리송이었다.
백승호는 이 골로 다시 유럽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3-24시즌 도중 챔피언십에 있던 버밍엄으로 이적하며 재도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당시 버밍엄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황이었고, 백승호의 가세에도 결국 리그원으로 강등됐다.
곧바로 챔피언십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백승호는 강등된 팀을 뒤로 하고 이적이 유력했다. 실제로 당시 챔피언십에 있던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백승호를 포함한 버밍엄 선수들이 올해의 팀을 독식하자, 구단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버밍엄은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지도를 받은 구단은 환상적인 방식으로 리그원 우승을 달성했다. 34승을 거뒀으며, 승점 111이라는 신기록을 완성했다"라고 자축했다.
이어 "진정한 팀워크의 결과였다. 골키퍼 올솝은 무실점 경기 21회를 기록하며 리그 원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수비수 코크레인과 클라러는 각각 42경기, 43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중심을 지켰다. 레어드는 수비에서 또 다른 핵심 멤버였으며, 활기찬 경기력으로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백승호와 이와타의 파트너십은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공격진에서는 스탠스필드가 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알렸다.
한편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꿈꾸는 백승호다. 1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돌아온 버밍엄은 백승호와 함께 백투백 승격에 도전한다. 일단 출발은 좋다. 버밍엄은 지난 9일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한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1-1로 비겼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있었던 입스위치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라운드에서 셰필드를 잡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리고 16일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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