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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온도계가 41도로 올라가고 사람들은 분수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관광객은 폭염에 고통을 호소합니다.
[루이스 우드워드/영국 관광객]
"저는 이런 더위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 영국 북부 출신인데, 어젯밤은 정말 제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최악이었어요"
스페인은 최근 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16일 동안 폭염 때문으로 보이는 사망자가 1149명에 달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기저 질환자였습니다.
폭염은 대형 산불로까지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연기가 스페인 상공을 덮었고 소방관들은 밤새 불길과 싸웠지만 역부족입니다.
지금까지 38만 2000헥타르, 런던의 두 배 면적이 불에 타며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피해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마을은 불탄 채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도시인다 후스토/ 산불 피해자]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들은 집도 없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만큼의 돈도 없어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세계를 황폐화하는 기후 비상사태'라며 국가적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유독 폭염 피해가 극심한 이유로 미온적인 공공 대응이 꼽힙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냉방센터 같은 대피 공간이 거의 없고 공공 녹지지대도 부족해 폭염에 더 취약했습니다.
기후 취약 계층을 지켜줄 사회적 안전망이 부족했던 겁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기후 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대기가 따뜻해지면서 식물에서 더 많은 물을 흡수하고 초목이 말라붙으면서 화재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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