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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애플망고·파파야 다 납니다!"...동남아 된 수도권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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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히 우거진 수풀을 헤치며 안으로 들어갔더니 나무마다 뭔가가 기다랗게 매달려 있습니다.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부터, 쭉 뻗은 모습까지.

맞습니다. 바나나입니다.

어디 동남아시아에 있는 농장 같아 보이는데요.

놀랍게도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노원구입니다.

요즘 날씨, 정말 너무 덥다 덥다 말 많이 하는데 이제는 이렇게 비닐하우스 없이도 맨땅에서 바나나가 자랄 정도로 뜨거워졌습니다.


[오영록 / 녹색어울림 팀장 : 심기 시작한 건 한 10년 됐고요. 날씨가 좀 추워지기 시작하면 온실로 들어갔다가 이듬해 한 5월에서 6월 사이에 노지에다 심었거든요? 노지로 나오는 시기가 점점 빨라졌어요. 그래서 급기야는 올해는 4월 말에 심었어요. 후숙시켜서 우리 활동가들하고 같이 먹기도 했어요.]

비단 바나나뿐만이 아닙니다.

여기는 경기도 용인시입니다.


하얀 그물망에 어른 주먹만 한 열매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요.

이 과일의 정체! 애플망고입니다.

아직은 노지까지는 아니고 이렇게 잘 갖춰진 전문 온실에서 크고 있습니다.


귤, 한라봉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예전엔 제주도에서나 자라던 과일이었는데요.

지금은 경기도 포천과 용인에서 쑥쑥 크고 있습니다.

태국 가면 빼놓지 않고 먹는 파파야는 이제는 비행기를 안 타도 경기도 고양시에 가면 맛볼 수 있습니다.

남부, 중부 지방을 훌쩍 넘어서 순식간에 수도권까지 타고 올라온 열대 과일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남재작 / 한국농업정밀연구소장 : 결국 기후 적응을 우리 농업 분야에서 최우선 순위에 놔야 하는 거죠. 소비량까지 모두 고려해서 기후 적응 정책을 만들어져야 하지 않나….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이벤트에 묻혀서 간과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거죠.]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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