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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 이렇게 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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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최근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배터리에서 불이 나 주민 6명이 다치고,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 사건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동 스쿠터 배터리가 발화점으로 추정되면서 '배터리 안전수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일 소방청은 리튬이온배터리 사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화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동스쿠터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는 화재가 난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동스쿠터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는 화재가 난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678건 발생했다. 2020년 98건이었던 화재 건수는 2024년 117건으로 늘었다.

기기별로는 전동킥보드 화재가 485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자전거 111건, 휴대폰 41건, 전기오토바이 31건, 전자담배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과충전 ▲충격에 의한 손상 ▲고온 환경 방치 등이 지목됐다. 특히 무분별한 충전과 관리 부주의가 위험을 키운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소방청은 화재 예방을 위해 배터리 사용 전 과정에서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배터리와 충전기는 반드시 국가통합인증(KC 마크)을 받은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 인증받지 않은 제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중에는 이상 징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배터리에서 타는 냄새가 나거나 외형이 부풀고 과도한 열이 발생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점검을 받아야 한다.

충전 습관 또한 안전과 직결된다. 충전이 완료되면 플러그를 곧바로 뽑고, 외출하거나 잠자는 동안 장시간 충전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특히 현관문이나 비상구 주변에서 충전하는 행위는 화재 시 대피로를 막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삼가야 한다.

충전은 통풍이 잘 되고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 곳에서 해야 한다.

배터리를 보관할 때에도 직사광선이나 습기를 피해 서늘한 장소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폐기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단자 부분을 절연테이프로 감싼 뒤 지자체의 폐전지 수거함이나 제조사의 공식 회수 경로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폭염으로 전기설비 과부하에 따른 화재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화재위험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라며 "멀티콘센트 및 전열기기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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