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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메모 남기고 실종…'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숨진 채 발견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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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우울증을 앓아온 인천의 한 30대 소방대원. (사진=실종 소방대원 가족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우울증을 앓아온 인천의 한 30대 소방대원. (사진=실종 소방대원 가족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관이 실종된지 열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뉴시스·경찰 등에 따르면 A(30)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밑에서 발견됐다. 실종된지 10일 만이다.

A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쯤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와 갓길에 차를 세우고 휴대전화를 버린 뒤 사라졌다. 그가 발견된 장소는 이로부터 직선거리로 8~9㎞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 등은 10일 이후 실종 장소 인근인 남동구 운연동·서창동·장수동과 시흥시 일대까지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수색을 벌여왔고, 이날 낮 수색 과정에서 A씨를 찾았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인 뒤 우울증 증세를 보여 소방청에서 지원하는 심리 치료를 받아왔다. 실종 직전 그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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