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창사 현장 지원을 위해 출동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소방관 A 씨가 실종되자 가족들이 온라인에 올린 '실종 전단'. A 소방관은 20일 낮 12시 30분 경기도 시흥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교각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SNS 갈무리) ⓒ 뉴스1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소방관의 명복을 빌었다.
배 의원은 소방관 A 씨(30)가 20일 낮 12시 30분쯤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개를 숙인 뒤 "안타깝고 아까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다 헤어 나오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그날 이태원 현장으로 출동했던 구급요원들과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인천의 한 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던 A 소방관이 지난 9일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
A 소방관은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 인천 남동구 남인천 요금소를 빠져나온 뒤 오른쪽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사라졌다. 휴대폰 신호는 차량을 둔 곳에서 1km 가량 떨어진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한 아파트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기동대와 구조견까지 투입해 전방위 수색을 펼치던 경찰은 A 소방관이 인천에서 시흥방면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김 폐쇄회로 CCTV 영상을 전날 확보, 수색범위를 시흥까지 넓혔다.
그러던 중 20일 낮 12시 30분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서 부패가 진행된 A 소방관 시신을 발견했다.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현장 지원을 나갔던 A 소방관은 그해 11월과 12월 4회에 걸친 우울증·불안 검사에서 수면질 저하 등의 진단을 받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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