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구운몽' 목판본 발간 300주년 특별전 '꿈으로 지은 집'

연합뉴스 황재하
원문보기
국립한국문학관, 탑골미술관에서 9월 20일까지 개최
'꿈으로 지은 집' 전시 포스터[국립한국문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꿈으로 지은 집' 전시 포스터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김만중(1637∼1692)의 '구운몽' 목판본 발간 3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개막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일 '구운몽' 을사본 발간 300주년 기념 특별전시 '꿈으로 지은 집'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된다.

'꿈으로 지은 집'은 김만중의 '구운몽', 이광수의 소설 '꿈'(1947년 발표), 최인훈의 소설 '구운몽'(1962)을 통해 한국문학에서 꿈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자리다.

전시에서는 김만중의 '구운몽' 내용을 바탕으로 한 병풍 '구운몽도'를 감상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구운몽'을 비롯한 문학 작품들의 옛 판본과 내용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부분도 있다.

'구운몽' 을사본[국립한국문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운몽' 을사본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운몽'은 김만중이 1687년 집필한 이후 40년 가까이 필사본으로만 전해지다가 1725년 처음 나주에서 목판으로 제작돼 대량 유통됐다. 이 목판본은 출간된 해인 을사년에서 이름을 따 을사본이라고도 부른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전시에서 '구운몽' 을사본은 물론 을사본보다 앞선 시기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존본도 선보인다.


아울러 한문으로 적혀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구운몽'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서메리 작가의 일러스트를 곳곳에 배치했고, 1996년 국립극장 창극 '구운몽' 공연 영상도 선보인다.

체험과 학술대회 등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달 27일에는 덕성여대 종로캠퍼스에서 정병설 서울대 교수가 기조 강연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다음 달 19일에는 황유원 시인과 이유리 소설가가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꿈'을 소재로 한 각자의 작품을 소개하는 낭독회를 연다. 같은 날 탑골 영화관에서는 신상옥 감독의 영화 '꿈'(1955)이 상영된다.

jae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