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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튀르키예. 히타이트 문화 발상지 공동 발굴 나선다

이데일리 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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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퀼테페-카네시 유적' 발굴조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튀르키예 앙카라대학교와 함께 한국-튀르키예 문화유산 분야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튀르키예 카이세리 인근 ‘퀼테페-카네시 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카이세리 인근 ‘퀼테페-카네시 유적’ 상부도시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튀르키예 카이세리 인근 ‘퀼테페-카네시 유적’ 상부도시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퀼테페-카네시 유적’은 기원전 3000년경부터 로마시대까지 번성했던 고대 도시 유적이다. 히타이트 제국 이전 카네시(네샤)왕국의 수도였으며, 히타이트 문화의 발상지로 알려져있다. 상부도시에는 왕궁과 신전, 하부도시에는 상업 중심지이자 거주구역인 ‘카룸’(Karum)이 자리한다.

이곳에서 출토된 2만 3500여 점의 설형문자 점토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해당 유적은 2014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나, 현재까지 발굴된 지역은 전체 면적의 약 3%에 불과하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5월 ‘퀼테페-카네시 유적’에 대한 지하물리탐사와 3차원(3D) 항공측량을 실시해 유구의 대략적인 위치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처음 추진하는 이번 공동 발굴조사에서는 상부도시의 중심 궁전인 ‘와르샤마 궁전’ 남쪽과 동쪽 공간에 대한 시굴 및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주요 유물은 정밀 3D 스캐닝을 통해 디지털로 기록·보존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발굴조사는 국가유산청이 2024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문화유산 분야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퀼테페-카네시 유적’ 조사에 같이 참여하고 있는 하버드대, 예일대, 밀라노대, 오카야마대 등 세계 주요 연구팀과의 국제 학술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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