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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 수배’ 푸틴, 젤렌스키 어디서 만날까…정상회담 유치 나선 유럽 국가들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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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왼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출처 =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왼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대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2주 안에 마주 앉게 된다면 어느 나라에서 만날까?

AFP통신과 NBC방송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회담 성사시 개최 장소를 놓고 유럽 국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오스트리아 적극적…마크롱은 제네바 지지
가장 먼저 의사를 밝힌 국가는 스위스다.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은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됐다면서 중립국으로서 갈등 관계의 국가에 회담 장소를 제공하며 중재에 나섰다는 과거의 경험을 강조했다.

카시스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입국하더라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3년 전쟁범죄 혐의로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스위스 제네바를 지지했다. 그는 프랑스 매체 인터뷰에서 “(회담은) 중립국에서 열릴 것이며 따라서 스위스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제네바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립국이라는 스위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럽 차원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바 있어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장소일 수 있다.

튀르키예나 카타르 등 뜻밖의 선택지도 가능
오스트리아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유치에 나섰다.


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오스트리아에서 회담이 열리면 ICC와 접촉해 푸틴 대통령의 참석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수도 빈은 회담장으로서의 오랜 전통이 있다”면서 이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월에 빈을 방문했을 때 회담 장소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역시 회담 개최를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국 백악관에서 유럽 정상들을 만난 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통화했으며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NBC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스위스나 헝가리로 가는 중에 관대하지 않은 나라에 비상착륙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실무회담이 열리고 있는 튀르키예나 이스라과 하마스에 협상장을 제공하면서 ICC 회원국이 아닌 카타르가 안전한 선택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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