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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조, 이천포럼 개막일 맞춰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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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기자]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그룹의 연례행사인 이천포럼 개막일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경영진을 정면 겨냥했다.

노조는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과급 협상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이날 시위에는 이천·청주 양대 노조 집행부가 참석했으며, 행사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를 비롯한 SK 계열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주장했고, 사측은 "성과급(PS) 1700% 상한선을 기준으로 초과분에 대한 추가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대화를 제안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가 30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노사 간 대립은 더욱 팽팽하다. 사측 안대로라면 성과급 재원은 약 2조3000억원 규모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10% 기준을 적용할 경우 약 3조원으로 더 많다.

노조는 "사측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어 19일에는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 20일에는 최 회장이 참석하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앞에서 연속 집회를 예고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들어 10차례 임금 및 성과급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 내부 결속이 필요한 시점에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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