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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우편함만 왜 이래"···'전단지 테러' 범인 잡으려 CCTV 찍었다가 '깜짝'

서울경제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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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우편함에 쓰레기와 전단지 등을 무단으로 넣는 이웃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은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에 거주 중인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이 빌라에 30년 넘게 거주 중"이라며 "지난해부터 갑자기 우편함에 쓰레기와 전단지가 막 쌓였다"고 운을 뗐다. 계속 쌓이는 쓰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결국 현관문 앞에 CCTV를 설치했다. CCTV에는 한 남성이 빌라 우편함에 꽂힌 모든 전단지를 꺼낸 뒤 쓰레기와 함께 A씨의 우편함에 몰아넣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CCTV 영상을 확인한 순간 너무 놀랐다"며 "같은 빌라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이웃 남성이 범인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웃 남성과는 한 번도 갈등을 겪은 적이 없는 사이"라며 "왜 이런 행동을 했냐고 남성에게 물었더니 '신고할 테면 신고하라, 쓰레기 한두 번 버린 것 가지고 왜 이러냐'며 되레 화를 내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문제 남성의 아내로부터 사과받긴 했다"면서도 "당사자에게 사과받지는 못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진정서를 작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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