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장소로 부다페스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SS)은 부다페스트에서 3자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에 착수했다.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 헝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1기 집권 시절부터 긴밀한 관계인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끌고 있다. 비밀경호국이 부다페스트 외에도 여러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최종 장소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 부다페스트가 가장 유력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3자 회담 장소로 부다페스트는 ‘불편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1994년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영토·주권을 보장받는 이른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미국, 러시아, 영국과 체결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실상 각서 내용은 무산됐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SS)은 부다페스트에서 3자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에 착수했다.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 헝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1기 집권 시절부터 긴밀한 관계인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끌고 있다. 비밀경호국이 부다페스트 외에도 여러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최종 장소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 부다페스트가 가장 유력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3자 회담 장소로 부다페스트는 ‘불편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1994년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영토·주권을 보장받는 이른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미국, 러시아, 영국과 체결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실상 각서 내용은 무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스크바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양자회담 장소로 스위스 제네바를 추천한 바 있다.
아직까지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개최 시점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전일 백악관에서 열린 다자회담에 참석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2주 내에 정상회담을 갖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두 사람과 함께 3자 회담에 참여하겠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일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대화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자든 3자든 어떠한 형식도 거부하지 않는다고 (푸틴) 대통령이 반복해서 밝혀왔다”면서도 “회담은 전문가 수준에서 시작해 필요한 모든 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단계별로 진행되는 과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