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키아프·프리즈(Frieze) 서울이 다음 달 3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키아프 서울 제공 |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키아프·프리즈(Frieze) 서울이 다음 달 3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와 프리즈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키아프·프리즈 서울에서 선보이는 주요 갤러리와 작품, 행사 등을 소개했다.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프리즈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에 이어 지난 2022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도 열리고 있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키아프는 2022년부터는 프리즈 서울과 함께 개최되고 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은 올해 '공진(Resonance)'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를 비롯해 프리즈 서울, 문화예술 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206개)보다 참가 갤러리 수가 다소 줄어든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해외 갤러리는 50곳으로, 전체 참가 갤러리의 3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참여 갤러리 수는 지난해 205개에서 올해 175개로 줄었다"며 "외적으로는 상당 부분 성장했다고 생각해 질적으로 성장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미술계가 내실을 다지고 협력해 동반 성장하자는 의미로 주제도 '공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술 전시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화랑협회 김정숙 홍보이사(왼쪽부터)·이성훈 협회장,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대표가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메인 섹션인 '키아프 갤러리'에서는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최근 묘법 시리즈와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 등 153개 갤러리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디갤러리와 국내의 샘터화랑, 동산방화랑, 주영 갤러리 등 유서 깊은 갤러리들은 파블로 피카소, 마리노 마리니, 천리주, 알랭 클레망,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박생광, 겸재 정선 등 미술사적 흐름을 대표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20세기 미술을 깊이 있게 조망한다.
신진 작가와 갤러리를 위한 '키아프 플러스' 섹션과, 김아라(김리아갤러리) 등 유망 작가 10인을 선정해 지원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리버스 캐비닛' 등도 준비돼 있다.
유망 작가 10인을 선정해 지원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 세미파이널 작가 10인(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아라(김리아갤러리), 김정인(라흰), 무나씨(에브리데이몬데이), 박그림(THEO), 박노완(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유 시아오(Lucie Chang Fine Arts), 지오프리 피통(MAĀT Gallery), 홍세진(갤러리플래닛), 조은시(갤러리밈), 이동훈(갤러리SP) (사진 제공 각 갤러리)) |
올해 4회차를 맞는 프리즈 서울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120여 곳의 국내외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고시안과 리만머핀, 화이트 큐브, 리안머핀, 페이스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를 비롯한 해외 갤러리가 주로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학고재와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일본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김환기, 박수근, 백남준 등 우리 작가의 작품들 또한 만나볼 수 있다.
가고시안은 일본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를 소개하고, 리안머핀은 서도호의 주요 작품과 함께 헤르난 바스, 도미닉 체임버스 등의 신작과 주요 작업을 선보인다.
고미술품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주요 걸작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은 지리적·역사적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들을 내건다.
학고재는 김환기, 박수근, 변월룡, 백남준, 류경채, 윤석남 등 우리 작가 9명을 집중 조명하고 도쿄 갤러리+BTAP는 에노쿠라 코지와 박서보, 쿠미 스가이 등 1960년대 일본과 우리나라의 아방가르드 미술을 소개한다. 마졸레니는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등 이탈리아 현대 미술의 주요 작가 작품을, 레지 크람프 갤러리는 조르주 브라크의 입체주의 회화를, 레정뤼미니르는 희귀 에메랄드 반지,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 목걸이 등을 선보인다.
선화랑은 오랜 시간 단색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해온 우리나라의 선구적인 여성 추상화가인 이정지의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1980~1990년대 대표작을 조명한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시장 침체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무엇보다 관람객 수가 매해 증가하고 있다는 게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더욱 견고하게 아시아 허브로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외에도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는 키아프 외부 전시가 열린다.
금산갤러리(윤필현, 쿤작가), 김리아갤러리(박태훈)과 갤러리 나우(고상우), 선화랑(이길우) 등 10개 화랑에서 작가 20여 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며, 서울 도심 주요 거점에서 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또 갤러리가 밀집한 서울 한남동과 청담동, 삼청동의 주요 갤러리들은 늦은 밤까지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9월 2일 '한남 나이트'에는 가나아트와 리움미술관 등, 3일 '청담 나이트'에는 김리아갤러리와 갤러리 위 등이, 4일 '삼청 나이트'에는 국제갤러리와 갤러리현대,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참여해 늦게까지 특별 행사를 연다.
김정숙 홍보이사는 "키아프의 강점은 24년간 축적된 역사"라며 "프리즈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 갤러리들도 이제는 국제적인 시선에서 전시를 기획하고 작가를 소개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프리즈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어 가며 아시아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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