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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보안 담당자가 밝힌 손흥민의 선한 인성..."호텔 밖 팬들에게 직접 찾아가 사인해주고 사진 찍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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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손흥민의 선한 인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첫 선발 데뷔전 리뷰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는 진행자인 케빈 이건, MLS 분석가 브레들리 라이트 필립스, MLS 선수 출신 사샤 클레스탄이 출연했다.

앞서 손흥민은 MLS 27라운드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니라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양쪽 윙어로는 데니스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지원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에게 과도한 수비 가담을 요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방에 머물며 상대에게 압박을 주문했다.

확실히 몸은 가벼웠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빠른 스피드를 보여주었다. 첫 골도 손흥민으로부터 나왔다. 후반 6분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박스 중앙으로 치고 들어왔다. 이를 상대 수비수가 커트했지만 뒤에 있던 델가도에게 향했고,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선제골에 관여한 셈.


후반 막바지 손흥민의 움직임은 더욱 날카로웠다.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뿐만 아니라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등 도우미 역할까지 도맡았다. 결국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옆에 노마킹 찬스에 있던 쇼이니에르에게 패스했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렇게 경기는 2-0 LAFC의 승리로 끝이 났다.

통계에서도 빛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 1어시스트, 슈팅 2회, 유효 슈팅 2회, 볼 터치 50회, 패스 성공률 88%(29/33), 기회 창출 5회, 빅 찬스 생성 2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박스 안 터치 5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점을 받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특히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더 기분이 좋다. 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매일 웃음을 가지고 훈련에 나오는 게 내 업무에서 정말 중요하다. 그는 행복하고,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팀원들과의 소통도 좋다. 게다가 손흥민의 기술, 속도, 마무리 능력,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까지 더해진다. 그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LS 분석가인 필립스는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하자마자 즉각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그가 토트넘 훗스퍼에서 프리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미 시즌이 한창 진행된 LAFC에 합류했고, 알다시피 그는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첫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지금은 멋진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앞으로 몇 경기 더 뛰면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라고 주목했다.

MLS 선수 출신인 클레스탄은 "손흥민은 정말 이타적인 성격을 지녔고, 그저 팀의 승리를 돕고 싶어 한다. 모두가 주목하는 슈퍼스타가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 본인이 '엔터테이너'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동시에 동료들에게 진심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야 그들도 자신이 팀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훈훈한 인성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LAFC 구단 공식 팟캐스트에서 진행자 데이브 댄홈과 마리오 루이스가 출연했다. 이 가운데 루이스는 LAFC 보안 담당자 폴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나는 보안 담당자 폴과 대화를 나누었다. 폴은 소니가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 중 하나라고 했다. 보통 원정 경기를 가면 호텔에 옆문이나 뒷문 같은 통로가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런 걸 원하지 않았다. 그는.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끔은 호텔 밖에 팬들이 와서 사인이나 사진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손흥민은 '몇 명이나 기다리고 있어? 저기로 가자'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서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정말 멋졌다"라며 손흥민의 인성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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