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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러·우 3자 회담 개최지로 부다페스트 검토"…우크라엔 '각서 악몽'의 무대

아시아경제 뉴욕=권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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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보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 간 3자 회담 장소로 백악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SS)이 3자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에 착수했으며 부다페스트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부다페스트를 수도로 둔 헝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1기 집권 시절부터 긴밀한 관계를 이어 온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집권하고 있다.

비밀경호국은 부다페스트 외에도 여러 장소를 물색 중이며 최종 3자 회담 개최지는 변경될 수 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스위스 제네바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부다페스트가 3자 회담 개최지로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어 기피할 가능성이 크다. 1994년 우크라이나는 부다페스트에서 미국, 러시아, 영국과 이른바 '부다페스트 각서'를 체결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안전 보장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러시아가 2014년과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부다페스트는 우크라이나에 각서의 악몽을 상징하는 장소로 인식된다는 지적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18일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양자·다자 회담을 하고 양국 담판을 중재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에 이를 경우 미국까지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열어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구상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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