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성큼 다가섰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제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 구단은 6,000만 파운드(약 1,126억 원) 규모의 이적료 합의에 근접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토트넘이 팰리스와 에제 이적에 대해 구두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성과가 썩 좋지 않다. 마티스 텔과 케빈 단소를 완전 영입했고, 모하메드 쿠두스를 품었다. 모건 깁스-화이트도 데려오려 했지만, 선수가 재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영입이 무산됐다.
지금 당장 시급한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특히 제임스 매디슨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매디슨은 지난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시즌 아웃이 예상되고 있다.
나아가 손흥민의 대체자 역할을 해줄 선수도 찾아야 한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와 에제다. 그러나 사비뉴의 경우, 맨체스터 시티가 거부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결국 남은 건 에제뿐이다. 1998년생인 에제는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다. 과거 아스널, 풀럼, 레딩, 밀월 등 여러 유스 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2016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뒤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건 2019-20시즌이었다. 해당 시즌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몰아쳤다. 이와 같은 활약은 곧 PL 팀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번리, 토트넘 등 여러 클럽이 러브콜을 보냈다. 그중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던 팰리스가 에제를 영입했다. 에제는 팰리스 합류 이후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겪기도 했지만 활약은 계속됐다. 2022-23시즌을 기점으로 매 시즌 공격 포인트 두 자릿수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초대박을 터뜨렸다. 에제는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4골 12도움을 올렸다. 이는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나아가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의 활약으로 팰리스는 1905년 창단 이후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커뮤니티 실드 우승에도 일조했다.
이번 여름 PL 빅클럽들이 에제를 주시했다. 시작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에단 은와네리의 재계약이 불투명함에 따라 에제 영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은와네리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이제는 토트넘이 가세한 상황. 과거 에제는 토트넘 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려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토트넘이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위해 협상을 본격화했다. 에제는 토트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CAA 베이스 에이전시 소속으로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에제의 팰리스 계약에는 6,800만 파운드(약 1,276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지만, 지난주 금요일 만료됐다. 토트넘은 5,500만 파운드(약 1,032억 원)에 보너스 조항을 더해 영입을 추진 중이다. 그의 전 소속팀인 QPR은 이적 이익의 15%를 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협상에 나섰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번 협상의 중심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경한 협상가로 손꼽히는 두 인물이 맞붙었다는 점이다. 토트넘의 레비 회장과 팰리스의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선수의 가치를 끝까지 끌어롤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인물들이다. 두 사람이 이끄는 협상전은 '런던 더비'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라고 주장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매체는 "토트넘은 맨시티전에 앞서 에제 영입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프레드릭스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1차전에 에제를 출전시키길 바라고 있다"라고 더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토트넘은 팰리스와 에제 영입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팰리스는 에제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며, 선수 본인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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