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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창피하게 해?"…술집서 신분증 검사했다 폭행당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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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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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신분증 검사를 했다가 손님에게 폭행과 살해 협박까지 당했다는 직원의 제보가 19일 JTBC 〈사건반장〉 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지난 16일 밤 대전의 한 술집에 남성 2명과 여성 1명 손님 일행이 들어왔습니다.

술집에서 신분증 검사는 법적 의무와 안전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데요. 제보자인 직원이 손님에게 신분증을 보여 달라 했는데 일행 중 남성 손님 1명은 신분증이 없었습니다.

남성 손님은 본인 어머니와 영상통화하며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줬는데요. 신분증이 흔들린 모습이었지만 제보자는 당시 다른 손님도 기다리고 있어 그냥 들여보내 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웃으면서 감사 인사까지 했던 손님이 제보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꾸 밖에 나가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손님은 "내가 사실 건달인데 친구들 앞에서 신분증 검사하는 게 X팔려서 불렀다"면서 "건달 체면이 있는데 다 필요 없고 맞짱 뜨자"고 말했다고 합니다.


손님은 사장이 경찰을 부르러 가자마자 제보자를 폭행했습니다.

술집에서 신분증 검사를 했다가 손님에게 폭행을 당해 치아가 부러지고 턱 쪽에 멍이 심하게 든 직원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술집에서 신분증 검사를 했다가 손님에게 폭행을 당해 치아가 부러지고 턱 쪽에 멍이 심하게 든 직원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제보자는 그 충격으로 계단 아래로 밀려 내려갔는데요. 제보자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다른 치아들도 파손됐으며, 턱 쪽에 멍이 심하게 들어 음식을 씹기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토로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손님은 경찰이 왔는데도 제보자에게 살해 협박까지 퍼부었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손님은 경찰 앞에서도 "아버지도 깡패다. 나는 정신 질환이 있어 경찰이 와도 금방 풀려난다. 너는 반드시 흉기로 찔러 죽여 버릴 거다. 우리 집에 10억원이 있어 합의금으로 1억원을 주고 죽이거나 그냥 필리핀으로 갈 거다"라며 보복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손님은 경찰에 의해 연행됐고 사건 당일 유치장에 갇혔습니다.

손님이 진짜 건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는 없지만, 전산상으로 확인되는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손님이 사건 당일 경찰서에서도 계속 욕하고 난동을 부렸다"면서 "조사할 상태가 안 돼서 다음 주에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직원은 손님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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