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 |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가 재활경기 중 상대팀 투수에게 배트를 집어 던지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의 중징계가 예상된다.
사건은 지난 18일(한국시간)에 일어났다.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 재활경기를 하던 로블레스는 상대팀, 라스베이거스 선발투수 조이 에스테스가 던진 공이 몸쪽 상체쪽으로 가깝게 들어오자 깜짝 놀랐다. 이후 로블레스는 들고 있던 배트를 상대팀 투수에게 집어 던지며 흥분했다.
로블레스는 즉시 심판에 의해 퇴장 당했지만 자신을 말리던 팀 동료와 심판을 밀어내며 상대팀 투수에게 달려가려고 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저지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더그아웃으로 자리를 옮긴 로블레스는 분이 덜 풀린 듯 간식박스와 집기 등을 필드 밖으로 집어 던지며 분을 쏟아냈다.
(빅터 노블레스) |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로블레스는 구단을 통해 "재활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고, 최근 어머니의 별세로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며 "최근 15번의 타석 중 5번이나 몸에 맞는 공이 나온 것도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로블레스는 이어 "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행동했다. 이런 방식은 옳지 않았다"며 "팬과 동료 그리고 상대팀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로블레스는 비록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배트를 집어 던졌지만 그의 신분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비슷한 사례로 델몬 영이 트리플 A 경기 중 심판에게 배트를 던져 50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사진=시애틀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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