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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국대 성아진, 송암배서 한 라운드 홀인원 두 번 기록

중앙일보 성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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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식 대회 첫 기록인듯
성아진. 사진 대한골프협회

성아진. 사진 대한골프협회


성아진(학산여고3)이 19일 경북 경산시 대구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송암배 아마추어 선수권 여자부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 했다. 성아진은 143m인 2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130m 14번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에이스를 했다.

성아진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그러나 이날은 홀인원을 두 번이나 하고도 이븐파 공동 23위에 그쳤다.

성아진은 “2번 홀 홀인원은 나의 첫 홀인원이었다. 동반 선수들은 좋아했는데 막상 나는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 7번 홀에서 OB가 나 트리플보기를 했다. 이후 보기, 더블보기, 보기를 해 5오버파까지 갔다가 13번 홀부터 4개 홀에서 홀인원 포함 5타를 줄여 이븐파로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민나온 여자 국가대표 코치는 “성아진은 공격적인 스타일인데다 프로 대회에 참가하고 오느라 공식 연습라운드를 하지 못해 작년과 티박스가 달라진 걸 파악하지 못했고 OB를 냈다. 그러나 5오버파를 이븐파로 바꾼 저력이 돋보였다”며 “오수민, 박서진과 함께 9월 세계선수권에 나가는데 이 홀인원들이 행운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골프협회 이동훈 홍보실장은 “국내 공식 대회에서 한 라운드 홀인원 두 번이 나온 기록이 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하는데, 일단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KPGA 한동희 홍보팀장은 “최소한 지난 10년 동안엔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KLPGA 김의주 홍보팀장은 “그 기록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에서는 한 라운드 홀인원 두 번 기록이 각각 두 번 있다. 골프계는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 홀인원 두 번 할 확률은 6700만분의 1 정도, 투어급 선수가 홀인원 두 번 할 확률은 90만 분의 1 정도로 추정한다.


여자부에서 정지우와 임수민이 4언더파 공동 선두다. 남자부에서는 김민수가 6언더파 1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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