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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술 먹고 순간 실명" 라오스서 6명 사망…생존자 충격 증언

머니투데이 김평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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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라오스의 대표 관광지 방비엥의 한 호스텔에서 메탄올이 섞인 가짜 술을 마신 영국인 남성이 일시적 실명까지 겪은 뒤,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방비엥의 나나 백패커스 호스텔에 머물렀던 영국인 남성 칼럼 맥도널드는 18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당시 충격적인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호스텔에서 무료로 제공된 술을 음료에 섞어 마셨다가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호스텔은 매일 저녁 투숙객들에게 위스키와 보드카 등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널드는 이 술을 마신 다음날,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 국경에 도착했을 때 시야가 흐려지고 눈앞에 강한 빛이 번쩍이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단순한 식중독이나 일시적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베트남 숙소에 도착한 뒤에는 완전히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방 불이 꺼진 줄 알고 "왜 이렇게 어둡냐, 불 좀 켜자"고 말했으나, 사실은 이미 불이 켜져 있었다. 그제서야 자신이 실명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확인 결과 그가 마신 술은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이 섞인 가짜 술이었다. 같은 시기 해당 호스텔에 머물던 관광객 6명이 고농도 메탄올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맥도널드는 "그날만 6명이 죽었고, 그중 2명은 내가 얼굴을 아는 사람들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맥도널드는 다행히 치료를 받아 시력을 회복했다. 그는 생존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여행객들에게 "동남아 여행 시 출처 불명의 무료 술이나 지나치게 값싼 술은 절대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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