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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편투표, 부정선거에 이용… 내년부터 없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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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정 행위 하기에 강력 반대할 것"
"푸틴이 '우편투표 때문에 패배했다'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유럽 각국 정상들과의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유럽 각국 정상들과의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부정선거에 이용된다며 내년 중간선거부터 우편투표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우편투표를 없애기 위한 운동을 이끌고자 한다"며 "또한 매우 부정확하고 비싸고 심각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투표 기계도 퇴출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2026년 중간선거부터 정직성을 가져오기 위해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부정 행위를 하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할 이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선거 개입 논란이 있던 2020년 미국 대선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당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우편투표 때문에 (당시) 부정선거가 이뤄졌고, 그 때문에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푸틴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우편투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우편투표는 부패했다. 우편투표로는 결코 진정한 민주주의가 있을 수 없다"며 "우리 공화당은 우편투표를 없애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선거구 획정을 해야 하는 문제보다 더 큰 것이다. 나를 믿으라"고 덧붙였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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